작년 봄 이른 아침마다 서대문의 한 홍보회사에서 뉴스클리핑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녔다. 지각이 잦은 농땡이 알바생이었지만 이왕시작한거 6개월은 채우겠다며 새벽 잠  못자가며 버텼던 기억이 난다.

회사에서 조금 걸으면 서울시립미술관이 있었는데 평일오전에 아무도 없는 큰 미술관을 혼자 서성이곤했다. 그때는 생업에 바쁜 보통의 사람들 틈에서 혼자 여유롭게 덕수궁 돌담길이나 시청광장 산책하는게 낙이었다. 그렇게 미술관이랑 친해지면서 그림 보는 일에 관심이 생기고 여기저기 전시회를 찾아다니는게 취미가 되었다.

 지난 겨울에 다녀온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도 방문할 지역의 미술관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갔다. 매일매일 일지 남기고, 한국에 돌아오면 책을 더 찾아 읽기로 다짐해놓고 어영부영 하세월만 보내다보니 여름도 벌써 반이나 지났다.

 좋아하는 것들을 어떻게 오래오래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동글이의 포스팅에 영향을 받아 나도 지난 유럽 여행 때 들렀던 미술관이랑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옮기기로 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고 순서는 내맘대로일 예정ㅎㅎ 



- 아래 -

목차 (소제목 미정)

피렌체 - 우피치 미술관

로마 1 - 콜로세움

로마 부록 - 로마에서 만난 한국인과 집시  이야기

로마 2 - 바티칸 박물관

로마 3 - 성베드로 성당

나폴리 - 고고학박물관과 피자

파리 1 - 몽마르뜨 언덕

파리 2 - 루브르 박물관

파리3 - 베르사유 궁전

파리 4 - 퐁피두 센터

파리5 - 오르세 미술관

루체른 - 리기산과 빈사의 사자상

뮌헨 1 - 호프브로이와 뢰벤브로이

뮌헨 2 - 독일박물관

뮌헨 3 - 퓌센, 노이슈반스타인 성

뮌헨 4 - 야간버스

빈 1 - 벨베데레 궁전

빈 2 - 오페라하우스

빈 3 - 쇤부른 궁전

빈4  - 제체시온

빈 5 - 야간열차

베니스 - 가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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