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보니까 다르게 해석되는 새로운점 있고 좋았다. 대형슈퍼마켓의 캐셔로 일하는 알리의 누나와 그 슈퍼마켓의 가드이자 동시에 직원들을 감시하는 카메라 설치를 돕는 알리. 알리는 돈 벌기위해 노조 탄압하려는 사장의 의도에 아무런 문제제기도하지않고 문제의식도없이 넘어간다. 그치만 그가 설치한 감시카메라로인해 유통기한 지난 식음료를 빼내던 알리의 누나는 해고통보를 받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한다.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자본주의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겪게되는 매커니즘을 보여주는 듯햇다. 뭐 이런 무거운 주제로 영화를 끌고갈 생각은 아니었던게 틀림없는거 같긴하다.

2.
다 좋은데 지상파라 그런지 베드신 좀 심할정도로 다 짤려있다.
전에는 베드신이 영상물의 사족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다른건 잘 몰라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이렇게 다 삭제하면 영화 재미도 반감되고 주제 보여주는데 한계가있다붕명. 남녀관계의 동물적 측면 미묘하게 묘사된 장면이 몇번 등장하는데 영화본 지 일년 넘었지만 여직 기억하고있다ㅎㅎ
또 베드신 중에 마리옹 꼬뛰아르의 잘린 다리에 gauche, droite 이라고 왼쪽, 오른쪽이라는 뜻의 단어가 적혀있는게 화면에 잡히는 장면있다.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꼬뛰아르의 잘린 다리와 함께 강렬한 인상주는 장면이엇는데 우리말로 안적혀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단지 베드신이라는 이유로 편집.
독립영화라고 편성하면서도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나 예의도 못 갖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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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잠시 포털 들어갔다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러스트앤 본> 있길래, 전에 써둔 영화 리뷰 재탕해본다 ㅎㅎ

이 영화도 역시 서대문 홍보회사 일하던 무렵에 봤다. 광화문의 인디영화 상영관에 길 헤매서 찾아가 봤던 기억이..

스펙터클하지는 않지만 담담하게 풀어가는게 인상깊었던 영화! 

17일 새벽 1시 5분, KBS에서 방영해준다고 하니 놓치지 마시길 ㅎㅎ 십분남았다.

침대에 뉘였던 몸 애써 일으켜본다. 웰메이드 필름을 위해서라면 룰루


1. 2. 3. 단조로운 스토리

돌고래 쇼 도중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잃게 되는 돌고래 조련사 스테파니, 불법적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슈퍼마켓의 직원들을 감시하는 것을 도우며 일용직을 전전하며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복서 알리. 카메라는 묵묵히 이들의 삶을 담아낸다. 영화 초반부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쇼 사고와 알리의 아들이 빙판에 빠져 죽을 뻔한 사건을 제외하면 이렇다할만 하게 눈에 띄는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나열되는 이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일상을 영위한다는 것, 사는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영화 OSTBon Iver의 잔잔한 음악은 덤.

 

1. 2. 3. 운명에 대한 이야기

물과 돌고래를 사랑하던 스테파니는 한 순간의 사고로 다리를 잃고 의족에 평생 의존한 채 살게 된다. 스테파니는 사랑하는 돌고래에 의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모두 잃게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헤엄을 치거나 돌고래를 만나는 것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영화 중반부에 다리를 잃은 스테파니가 홀로 돌고래를 찾는 장면은 인간의 삶에 관통해 있는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한 것주어진 것들에 익숙해져가고, 그것이 이롭든 고통을 주는 것이든 그것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다. 애증하면서..!


일용직을 전전하며 가난을 세 끼 밥 먹듯 느껴야하고 도둑질을 일삼기도 한다
. 하지만 그것들을 헤쳐 가는 알리의 생활은 불평이나 절망으로 점철되어 있지 않다. 섹스, 격투, 혈육에 대한 애정. 그때그때 욕망/욕구를 채워가는 알리의 모습은 오히려 사회안전망 속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삶 보다 자유롭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이런 알리의 운명 역시 스테파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테파니에게 돌고래가 있었다면 알리에게는 격투기와 지켜야 할 아들이 있다. 이것들과의 관계 맺음 속에서 자기만의 생을 이어간다.


1. 2. 3. 육체의 고통으로 체현된 인생의 녹(lust),

이 영화가 스테파니와 알리의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에 그쳤다면 아마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고 있지 않을 것 같다. 영화의 제목 역시 녹과 뼈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에만 주목하고 있지 않다. 인생에 스는 녹 즉, ‘지독한 운명과 그것을 받아들임그리고 살아감에 그 초점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영화 후반부에서 알리는 얼음을 주먹으로 깨 빙판에 빠진 아들을 구해낸다.아들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지만 알리의 손가락 뼈는 처참히 부서진다. 앤딩 부분에서 알리의 독백이 이어진다. “손 뼈가 골절되면 제대로 붙지 않는다. 주먹을 쓸 때마다 마치 바늘처럼 유리 조각처럼 고통을 의식할 것이다.”

 

스테파니와 알리 두 사람에게 주어지는 육체의 고통은 모두 남은 생애 동안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아픔, 체현된 고통으로 지각되고 감내해야 할 운명이 된다. 이렇게 인생에 스는 녹이 다소 버겁게 느껴지지만 절망적이지 않은 것은 다리를 잃은 알리를 통해 삶을 이어갈 계기를 찾은 스테파니와 아들을 잃을 뻔한 알리의 사랑과 성숙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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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
고향을 그리는 마음, 그 향수 아니다.

#
인공 냄새를 싫어했다.
몇년전 더바디샵에 구경차 들렀다 그냥 나오기가 뭣해 자몽향 바디크림을 큰맘먹고(?) 샀더랬다.
그뒤로 좋은향만으로 기분전환되는 소소한 기쁨을 알게됨ㅎㅎ

#
무심한 가족을 둔터라 성년의 날 향수는 차치하고 장미꽃 한 송이도 못받다니. (부르르)
절치부심.
유럽여행 때 면세점쇼핑으로 첫 향수 구입.
샤넬 넘버파이브
조금 두텁고 무거운 느낌의 향.
이것저것 시향해봤지만 그냥 첫향수는 클래식한거 사고싶었다.

#심심하면 한번씩 들르던 홍대의 작은 향수가게
여름맞이 가벼운 과일향 향수를 사기로했다.
왠지 향수만큼은 천지삐까리로 널린 올리병에서 파는거 말고 좀 레어한 거 쓰고싶었다.

#쟝 마르코 벤츄리
꽃냄새보다 새콤한 과일냄새에 끌린다.
가벼운 느낌의 레몬 향수 get!
잔향이 정말 좋다
에누리요구도 능력껏 ㅎㅎ
공병에 옮겨 거의 매일 쓰는 편인데도 다쓰려면 한두계절 걸릴것 같다.
사진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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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독수공방 미니공방# 갤럭시윈, camera360
# 바느질 연습
# 청바지를 오려 만들었다. 줄이 사선으로 제작돼 청량한 느낌을 준다.
# 아기자기한 모양이 정말 귀엽개. 앙 베어물고싶다.
언제 완성될까요? .. . 아무도모른다. 141206완성
# 늦게쓰는 구라파 여행기 2편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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