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제모 4주차!


3주차 부터는 털이 자라는 속도 뿐 아니라 모 굵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전보다 얇아졌고 힘이 없어 살짝 잡아 당기거나 세게 긁으면 톡 빠진다. 남자분들 탈모 시작 되면 머리가 얇아지면서 샴푸질 정도의 자극에도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한다는데 레이저 제모의 효과는 남자분들 탈모과정이랑 진짜 비슷한 것 같다.ㅎㅎ


이제 사용한지 딱 한 달 됐는데 원래 털이 얇게 자라던 부위는 털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자세히 들여다 봐야할 정도로 말끔하다. 굵게 자라던 부위의 털들은 얇아졌고 자라는 속도도 확실히 느려졌다. 설명서에서 3개월 정도 사용하면 영구제모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원숭이 탈출 1/3 정도 왔다! 후후


사람 피부가 편평한게 아니라 미세하게는 우둘두둘하고 조사창이 닿는 피부면 역시 굴곡이 있기 때문에 레이저를 쏘인다고 제모 효과가 고르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같은 부위에 쏘아도 일부 모근은 약해지는 반면 다른 모근은 계속 억세게 남아 있기도 한다. 레이저 쏘고 나면 열기가 남아있어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유난히 모근이 억센 부위는 피부에 쿨타임 좀 뒀다가 세기를 높여서 한 두번 정도 더 레이저를 쏴주고 있다.


후기 찾아볼때 비키니 제모 시도하다가 털이 듬성듬성 자라 민망하다는 후기를 본적이 있다. (ㅋㅋㅋ?) 비키니 라인 같이 모근이 굵고 털이 군집된 지역은 한번에 시도하기 보다는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서 해당부위에 제모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점점 면적을 늘려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아아 영구제모 성공하고 따뜻한 나라에 수영하러 가고 싶다!

브라운 레이저 제모기 사용 2주차 기록


사용 간격을 6-7일 정도로 두고 있다. 면도기 제모 후 사용해야 하는 지라 첫 주에는 인그로운 헤어가 생겨버렸다. 그리고 2주만에 벌써 안자라는 부위가 있다거나 털이 얇아졌다거나 하는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 ㅋㅋㅋ

그래도 첫주에 한번 면도기 제모하고 두번째는 그냥 사용했는데 2주동안 털이 자라는 속도가 확연히 줄어든게 보인다. 레이저가 모근을 괴롭혀서 그런 것 같다.

브라운 제모기는 따로 쿨타임이 없고 버튼을 누른채 조사창을 옮겨가며 사용하는 롤링모드 지원이 돼서 한번 제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다. 버튼을 눌렀다 떼었다 하며 사용하는 부분 조사 기능도 지원된다.

사용할때 모근이 굵은 부분은 정전기 오를때처럼 따끔하다. ㅜㅜ 무서움 흑흑... 제모에서 해방된 슬기로운 수영생활을 생각하며 눈 딱감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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